이 제품은 제 돈으로 구매하여, 직접 섭취 후 작성된 후기여요:)

먹는 데 진심인 제가 요즘 푹 빠진 아이템이 바로 이 트러플 치즈입니다.
사비니 타르투피 트러플 치즈는 ‘한 입 떠먹어보면 이게 바로 미식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아이템이에요.
3년 전, 명절 선물로 받아 알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종종 사먹기도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도 합니다.

사실 저는 트러플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 특유의 향이 강해서 아무거나 잘 못 먹거든요.
그런데 이 치즈는 트러플이 과하지 않게 조화롭게 들어가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냉장고에서 꺼냈을 때도 굉장히 부드러운 편이구요, 네... 말해뭐해..!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는 텍스처가 아주 고급져요.

저는 주로 와인 안주로 그대로 퍼 먹거나, 감자 구이 또는 비스켓 위에 얹어 녹여 먹어요.
근데 특히 감자+버터+트러플 치즈 조합은 정말 찐이에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따뜻하게 먹으면 향이 확 퍼지는데,
그 순간 주방이 이탈리아 시골 와이너리처럼 느껴진다니까요? (물론 현실은 빨래 너는 중이지만…ㅋㅋ)

다만, 용량이 아쉽습니다. 90g이라 가볍게 먹다 보면 어느새 끝나버려요.
그 다음 용량도 사봤는데 신선함을 유지하고 싶으시면 작은 용량이 좋은 것 같아요.
근데 뭐랄까.
‘어라? 나 두 번 먹었는데?’ 싶을 때쯤 비워진 포장을 보면 살짝 허무해지기도 해요.ㅋㅋ
개인적으로는 유통기한이 길다면 엄청나게 큰 사이즈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개봉 후 보관이 조금 애매합니다.
수일내 먹지 않으면 크림이 좀 말라요..ㅠㅠ
그리고 개봉 후에는 향이 날아가지 않게 랩을 덧대서 뚜껑을 닫는 식으로 잘 보관해야 해요.
트러플 향은 날아가면 맛이 확 달라지니까요!

그래도 가끔 ‘오늘은 나를 위한 치즈다’ 하고 꺼내 먹으면,
그 짧은 순간이 너무나 특별해져요.
용량 대비 가격대는 있지만,
한입씩 아껴 먹을수록 그 가치는 커지는 느낌. 전국의 미식러들의 냉장고에 하나쯤 있어야 할 고급 간식템입니다.

빵에 발라서 마요네즈+홀그레인 소스는 반대편에 같이 발라서 먹으면 고급 레스토랑맛이 나요 풍미가 5배는 올라감,, 전 스테이크 올린 샌드위치에 발라먹는게 제일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