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독특하고 신비로운 꽃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천상초(운간초)’라는 이름에 이끌려 씨앗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50립 구성이라 넉넉하게 심어볼 수 있고, 마당을 화사하게 꾸며보고 싶은 마음에 기대를 안고 주문했습니다. 아직 씨앗 상태라 직접 꽃 사진은 없지만, 다양한 운간초 사진들을 참고하면서 상상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들떠요.
천상초는 이름부터가 정말 낭만적이고 신비로운데, 실제로 꽃이 피면 마치 안개 낀 아침 하늘에 핀 듯한 여운이 느껴지는 독특한 빛깔과 꽃잎 모양이 특징이라고 해요. 보라빛과 흰색이 어우러진 오묘한 색감에, 약간은 들꽃 같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어 정형화된 화단보다 자유로운 정원 스타일에 딱 어울릴 것 같았어요.
씨앗 상태는 아주 건강해 보였고, 개별 포장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 보관도 용이했습니다. 설명서나 발아 관련 안내는 따로 없었지만, 기본적인 파종 지식을 바탕으로 흙을 준비해놓고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맞춰 차근차근 심어보려 합니다. 보통 2주 내외로 싹이 트기 시작한다고 하니, 틈틈이 관찰하며 발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클 것 같아요.
마당에 자연스럽게 퍼지듯 군락으로 피어날 천상초를 상상하면, 꽃이 만개할 무렵은 정말 장관이 될 것 같아요. 주변 나무들과 어우러지며 계절의 변화를 더 풍성하게 느끼게 해줄 것 같고요. 벌과 나비를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생태적으로도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직 씨앗이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분명 멋진 모습으로 보답할 거라 믿어요. 내년 봄에는 더 많은 씨앗을 구매해서 울타리 주변에도 널리 심어볼 계획입니다. 마당을 자연과 예술의 공간으로 바꾸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