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첨에는 우리 강아지가 푸들이고 겨울만 되면 털도 많은데 밖에만 나갔다하면 사시나무 떨듯이 달달 떨어서 옷을 떠서 입히고자 시작했습니다

강아지 옷을 사면 배가 너무 많이 파여있어 여아 강아지한테는 맞지가 않더라구요ㅠ 그래서 뜨개를 시작했는데 떠서 입혀보니 너무너무 뿌듯하고 성취감도 좋아서 딸 옷도 뜨기 시작했어요

맨처음 산 책은 김대리의 '쉽게 뜨는 탑다운 니트'였어요
이 책은 동영상이 없어서 오직 글로만 되어있어 저같은 초보에겐 이것마저도 어렵더라구요^^;;

근데 유투브 옷뜨는 김뜨개를 보니 엄청 쉽게 따라만 가면 어느새 옷이 하나 뚝딱 떠져있어서 여러장의 옷을 떴어요
니트랑 가디건을 뜨고 나서 이 책을 다시 보니 그땐 몰랐던 것들이 저절로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김대리 옷도 여러장 떠서 선물도 많이 했어요
다른 옷들도 떴는데 주로 가디건을 응용해서 많이 떴어요

그러자 김대리의 스타일과 김뜨개의 스타일이 가디건을 떠놓으면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김뜨개 스타일은 주로 둥근 넥 가디건도 니트도 브이넥 가디건도 목이 좀 넓게 파져서 여리여리한 여성미가 있는 반면에
김대리 가디건은 브이넥이 퍼져있지 않고 핏이 딱 완벽한 브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취향에 따라 뜨면 좋을듯 하구요
이 책은 이때까지 김대리의 책에 비하면 제일 얇고 가볍습니다
글타고 내용이 빈약한것은 아니고 이번 책은 김대리의 이야기 서사도 같이 들어있네요

뜨다가 모르겠는게 있으면 책에 보면 큐알코드로 동영상이 있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좋아요

저같은 아줌마들도 보고 쉽게 따라할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뜨고 싶은게 많고 욕심이 많아도 돈도 돈이거니와 몸도 잘 안따라주네요ㅎㅎ
실값이 너무너무 비싸요ㅠ 가디건 하날 뜨려면 10만원 넘게 들거나 가까이 들어요ㄷㄷ

그리고 이미 사놓은 실들이 너무 많은데 또 이쁜걸 보면 사고 싶어서 사고를 치게 됩니다
실은 원작 실에 같이 해보는게 실수가 없고 젤 이쁜것 같아요ㅎㅎ
사진에 있는 가디건은 김대리 가디건을 응용한거고 수놓은건 우리 집 강아지 코코를 수놓아서 붙였어요^^

이 책을 보니 또 뜨고 싶은게 생겼는데요
단점은 책이 금방 나왔을때는 해당 실이 다 있는데 책이 오래될수록 해당실이 없어지거나 품절이어서 옷을 뜰수가 없다는 사실이예요ㅠ비슷한 실을 사용해서 뜰수는 있지만 원작 같은 느낌이 덜합니다~~그래서 이번엔 일찍 책을 사봤어요

도안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도안이 너무작아서 슬퍼요

동영상제공이 몇안되고 있더라도 어려운부분만 짧게 나와있더라구요
무슨뜻인지도 모르겠고 왜 이런 기법을 쓰는지에대한 이야기같은게 나와있음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