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중요한건 결론이겠죠
결론 : 값어치한다. 사도된다.

해당 제품의 소구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휴대하기 용이할 것.
2. 거지같은 독자규격 충전단자 사용하지 않을 것
3. 나중에 날망의 교체를 위해서 브랜드가 사라지지 않을 정도의 유명한 브랜드거나 업력이 오래될 것.

고등학교때 어머니께 선물받은 브라운3시리즈를 18년째 쓰고 있고 해당 면도기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서 충전기에 꽂아두고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디 나가거나 하면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해서 재작년인가 3년전인가 브라운X시리즈(휴대용으로 작게 나온)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절삭력이나 면도하기에는 썩 편하진 않았지만 휴대용만은 좋았던터라 여행시나 출장시에 요긴하게 종종 쓰고는 했습니다(매일같이 쓰지는 않았다는 말)
사단이 난 건 지난 달입니다. 장기여행을 갔는데 첫날 풀충해서 가져간 면도기(브라운x시리즈)를 사용하고 집에서 청소하기 빡세니까 호텔에서 씻어두고 말리느라 부품별로 분리해서 펼쳐둔게 다였어요. 그 이후로 방전이 되었는지 작동이 안됩니다. 충전기 여행때에는 굳이 챙기지 않았으니 망했죠. 별 수 없이 덥수룩하게 다녔습니다. 제가 날면도기는 진짜 못 쓰거든요.
아무튼 그러고나니 충전단자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휴대용이라면 충전하기 편해야합니다. 휴대하기 편해야하는건 당연한거구요.

아무튼 그래서 이 제품에 꽂혀서 몇 날 몇 일을 찾았습니다만, 유튜브엔 제대로 된 리뷰 하나가 없더라구요. 더 고가의 팜인쉐이버만 즐비하고.. 근데 묘하게 쿠팡 리뷰는 죄다 사용자가 아니라 아내들이 쓰고 계시고. 사용자가 안 쓴 리뷰는 믿음이 안가서 말이죠.

그래서 이제 제가 씁니다. 시작합니다. 본격 리뷰

1. 절삭력 : 좋음
말씀드린거처럼 저는 브라운 3시리즈(매우 구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버지껜 제가 선물로 사드린 브라운 7시리즈(약간 구형)이 있습니다. 절삭력 비교를 위해 브라운시리즈로 먼저 면도를 해보고 제품을 써보면 3,7상관없이 브라운 사용하고나서 파나소닉 사용하면 수염 깎이는 소리가 납니다. 역시 밀착면도의 파나소닉

2. 휴대성 : 좋음
제가 사진으로 올려뒀지만 신용카드보다 큰 크기에 두툼한 사이즈입니다. 그정도면 가방에 넣어다닐만해요. 둥글어서 어디에 걸리거나 하지 않아 넣고 빼기에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큼직한 커버뚜껑이 있는 것도 휴대성에는 한 몫을 합니다. 일반 전동면도기는 뚜껑 잃어버리기 좋거든요 조그만해서.

3. 충전의 편의성 : 매우 매우 좋음
사실 휴대성에 포함되어야할 내용이지만 면도기 메이저3사(브라운 필립스 파나소닉)에서 거렁뱅이같은 규격의 충전단자들을 사용해서 USB C타입의 단자는 한줄기의 빛이었습니다.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요즘 집집마다 USB C단자 케이블 하나씩은 있잖아요. 안 그래요? 에이 설마 라이트닝 단자 쓰고 그런거 아니죠? 아이폰도 C단자 쓰는데 이제 통일 좀 합시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의 짐을 굉장히 축소할 수 있는 최고의 챠---밍 포인트입니다. 최곱니다. 중요해요 이거.

4. 편의성 및 기타 : 조금 아쉽
작동방법은 좀 적응이 필요합니다. 오작동을 막기 위해 그렇게 해둔 것 같은데 가볍게 휙 슬라이드를 쓸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터치부를 비교적 신중하고 천천히 쓸어줘야 뚜--운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이건 좀 적응이 필요하겠어요.
USB C타입을 채택해준 것은 좋은데 충전이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이 안됩니다. 그래서 충전기를 가리나 싶어서 확인도 해볼겸 사진에 첨부해둔 거처럼 전력량을 표시해주는 케이블을 이용해서 꽂아봤는데 무슨 충전기를 꽂아봐도 작동을 안합니다. 0W에서 미동을 안해요. 삼성 정품 충전기부터 각종 PD충전기, 하다못해 노트북에까지. 그래서 포기하고 고출력PD충전기에 꽂아두고(자동으로 전압 전류 조정해주는 기능이 있으니까) 안되면 반품해야하지 했는데, 일단은 충전이 되고 있는걸 발견했구요. 다만 얼만큼 충전되었는지는 확인이 안되더라구요. 뚜껑을 벗겨야 빨간 불에서 벗어났다 정도만 확인이 됩니다. 이건 좀 아쉬워요. 조그만 LED표시등이라도 있었으면 충전여부, 풀충여부, 엥꼬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아직까지도 충전관련해서는 긴가민가합니다만, 면도가 자체로는 괜찮은 물건인거는 맞습니다.
10만원이면 다른 좋은게 더 있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세상에 메이저3사에서 이거말고 USB C단자로 출시해준 것 중에 이거보다 작은 면도기가 있단 말입니까. 없을걸요. 저 꽤 오랫동안 찾아 헤맨 제품이거든요. 진짜 가려울 때 딱 나타난 효자손이에요 이거. 물론 팜인쉐이버는 40만원가량 하길래 도대체 면도기에 10만원 이상의 투자가치가 있나? 심지어 자동세척스테이션도 없는데? 라는 생각에 고른게 이제품입니다. 사실 10만원 넘겼으면 제 심리적 저항선을 못 넘었을 겁니다. 면도기 비쌀수록 좋다고들 한다지만 고가의 제품의 필요한가?는 좀 다른 영역이잖아요? 실제로도 고가라인업들을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고가라인업이 절삭력이 좋아진다거나 하는 개념은 아니거든요. 뭔가 면도이외의 다른 편의성들을 제공해주는 거지.

아무튼 잡설이 좀 길어졌습니다만, 저는 이 제품 추천해요. 직구제품이라 싸게 산거지만 해당 제품은 제 기준에서는 8만원에서 10만원 극초반대로 왔을 때 전성기를 맞이할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국내가인 14만원은 쉽게 손이 안가거든요. 그돈씨가 나올 수 밖에 없는터라.

잡소리 많은 리뷰가 재밌으셨다면 한번 고민해보고 가십셔. 저는 매우 만족중입니다. (아직 얼마나 여유있게 밀착시켜야할지 감을 못 잡아서 한번씩 벌겋게 올라오긴 합니다.) 그럼 이만

우리 집은 성인 남성 3명에 각자 따로 살기 때문에 면도기도 여러 개 필요한데 남편은 브라운 면도기 나름 잘 사용하고 있는데 아들들은 2년 전 5만원 정도 저렴한 걸로 전기면도기 바꿔줬더니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유학 가기 전에 면도기 휴대하기 편하고 성능 좋은 걸로 하나 사서 쓰다가 가져가야 될 것 같아 쿠팡 면도기 올라온 상품들 중에 괜찮다 싶은 거 2가지를 골라 계속 고민하다 결국 이 상품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파나소닉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 신뢰성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 편리성, 안전성 그리고 가격 비교까지 엄청 꼼꼼히 따지고 2주 넘게 충분히 고민한 뒤 주문한 상품이라 그런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만족스러워하는 아들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20만원대 브라운,10만원대 필립스 제품도 사용중인데 간단히 비교를 하면 이 제품이 절삭력은 가장 우수하고 자극도 가장 강합니다.
브라운이나 필립스 제품 사용 후 이 제품을 사용하면 털 잘리는 소리가 납니다. 그 정도로 절삭력은 좋습니다.
피부자극이 심해서 타제품 처럼 힘을 줘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살짝 피부에 대고 천천히 움직여도 잘 잘립니다. 절삭력이 좋아서 면도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겉만 휴대용이지 성능은 고가의 면도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잘 짤리고 피부자극도 없습니다.
5중날 이딴거 다 필요없고 가성비 이게 갑이네요.
슬라이드 방식 온오프 잘되고 c타입 usb충전이라 너무 편리합니다. 크기도 작아 주머니에 쏙 넣고 다녀도 될 크기라 여행시 너무 좋겠네요. 충전시 빨간불 들어오고 꺼지면 완충입니다.

자알~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