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재택 근무를 하면서 로지텍 M650시리즈랑, 버티컬 마우스인 Lift를 주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할 땐 조금 더 제대로 느낌있게 하고 싶어서, 마우스를 찾아보다가,
이 마우스가 가성비가 매우 좋아보여서 선택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론 매우매우 만족합니다.
R1 max pro랑 고민을 좀 했었으나,
센서가 차이가 있긴 해도, 사실 둘 다 엄청 좋은 성능의 센서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70시간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se+ 버전을 골랐습니다.
참고로, 그냥 se버전은 쬐끔 싼 대신에, 배터리 시간이 se+ 버전의 절반입니다.
< 마우스 본체 >
무광으로 매트한 재질이며, 매우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일품입니다.
좌우 버튼, 앞뒤 버튼, 휠버튼 모두 짤깍 소리나는 마이크로 스위치로 된 버튼들입니다.
클릭압은 일반 짤깍 소리나는 마우스들에 비하면 조금 높은 편입니다.
대신 그만큼 클릭 구분감은 확실한 편입니다.
그리고 좌클릭이 우클릭보단 살짝 더 클릭압이 높은 느낌입니다.
클릭압이 사용하기 어렵거나 막 그럴 정도로 높은 것은 아니지만,
클릭압 낮은 걸 선호하시는 분들께선 약간 싫어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립감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전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에 쓰던 로지텍 M650L에 비해선, 마우스 등 부분이 약간 낮은 편이지만,
그립감 부분에선 거슬리는 부분 하나 없이 아주 좋습니다.
무게는, 제가 초경량 마우스를 처음 써봐서 그런 것도 있겟지만, 처음 들어봤을 땐 정말 놀랐습니다.
M650L에서 AA배터리를 뺀 것보다도 가볍습니다.
엄청 가벼워서 마우스를 움직이는데 부담이 하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막 마우스가 휙휙 날라다니는 것도 아니고, 아주 좋습니다.
연결의 경우, 블루투스, 2.4G를 선택하실 수 있으며,
c타입 케이블을 유선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면서 유선모드 작동이 됩니다.
무소음 마우스만 쓰다가, 게임할 때는 이 마우스로 하니까, 확실히 게임하는 맛이 있습니다.
(실력이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 2.4G 동글 >
연결성 좋습니다. 다만, 본체 내에 수납하고 있을 땐, 덜걱거리는 소리가 조금 나게 됩니다.
기본 구성품에 있는 동글은 폴링레이트가 최대 1000Hz까지 지원됩니다.
그 이상의 폴링레이트를 원하신다면 전용 동글을 따로 사야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타임이 중요하신 경우, 설정에서 폴링레이트를 낮출 수도 있습니다.
< usb A to C 케이블 >
패브릭 재질이며, 매우 유연하여, 유선으로 사용해도 지장없는 수준입니다.
네이버에 ATK V HUB 라고 검색하셔서, vxe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ATK V HUB를 클릭하시면,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하실 수도 있지만,
ATK HUB WEB(beta)를 클릭하시면,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사이트에서 바로 마우스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언어는 중국어랑 영어만 있습니다.
마우스 버튼 기능 설정, dpi설정, 폴링레이트 설정 등등 각종 설정들을 할 수 있습니다.
<< 총 평 >>
2만원 초반대에서 이 정도 성능을 보여준다는 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나마 아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클릭압이 약간 높다는 정도랑,
현재 배터리 상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그런데 클릭압의 경우엔, 쓰다보면 마우스 자체도 클릭압이 살짝 낮아지게 되고, 손도 금방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배터리 타임이 정말 중요하다면 r1 max pro를 선택하시는 게 좋겠지만,
70시간의 배터리 타임도 충분하다면, 절반 정도 가격에 살 수 있는 이 SE+ 버전이 가성비는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추천합니다.
---------- 좀 더 오래 사용 후 ----------
클릭압이 다른 마우스들보다 높은 편이다보니,
마우스 클릭을 많이 하는 게임을 몇 시간 동안 오래 하면 확실히 손가락에 힘이 들어갑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이 마우스만 계속 장기간 쓰기엔 좀 그럴 거 같고, 평소엔 다른 마우스를 쓰다가, 약간씩 게임할 때 사용하기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