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 풀토핑 매콤치킨 피자(냉동) 400g짜리를 3개 사서 먹어봤어요. 일단 제일 먼저 느낀 건 피자가 생각보다 작다는 거였어요. 400g이니까 어느 정도 작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양이 많지 않더라고요. 혼자 먹으면 괜찮겠지만, 둘이 먹기에는 살짝 부족할 수 있어요. 그래도 두 명이서 그럭저럭 나눠 먹을 정도는 돼요.
토핑은 보통이에요. 딱히 풍성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그냥 적당한 수준이에요. 치킨과 매운 소스가 위에 얹혀 있는데, 기대한 것보다는 좀 심플한 편이었어요. 피자 이름이 ‘풀토핑’이라 기대를 좀 했지만, 사실 특별히 많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포장에 보면 오븐에 10분 정도 데우라고 되어 있는데, 그렇게 했더니 안쪽이 덜 익었더라고요. 그래서 15분 정도 더 돌렸더니 그제야 제대로 익었어요. 조리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아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맛을 말하자면, 매운맛이 꽤 강해요. 매운 걸 좋아하는 저한테도 처음에는 꽤 자극적이었어요. 그런데 약간 인위적인 매운맛이라 깊은 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자연스러운 매운맛을 기대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어요.
치즈는 꽤 만족스러웠어요. 많이 들어 있고, 잘 녹아서 맛있었어요. 치즈가 녹으면서 전체적으로 풍미를 더해주긴 했지만, 토핑이 부족한 게 치즈만으로는 다 커버가 되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맛은 그냥 중간 정도였어요. 아주 특별하거나 맛있다고 하긴 어렵고, 그렇다고 나쁘지는 않아요. 가격 대비 무난한 피자였어요. 다만, 매운맛이 강하다는 점과 토핑이 풍성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는 한 번 먹어본 걸로 만족하고, 다시 사라면 굳이 재구매할 것 같진 않아요. 별점으로 매기면 5점 만점에 3점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요.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지만, 다시 사기엔 아쉬움이 좀 남네요.